9월 13일, 베이징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중앙방송총국 CRI 온라인이 주관하는 '인플루언서 동계올림픽행' 행사가 정식으로 가동되었다. 이날 브라질, 베네수엘라, 그루지야, 러시아 등 국가의 외국 인플루언서들이 서우강단지(首钢园)과 우커쑹스포츠센터(五棵松体育中心)를 방문하였다.

우커쑹빙상운동센터에서 청소년 훈련자와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외국 인플루언서들. [사진: 리쉐스(李学诗)]

공업유산 재활용, '유명세를 타게 된' 중국 전통문화

2015년, 베이징은 장자커우(张家口)와 손잡고 2022년 동계올림픽대회 주최권을 취득하였고 이로써 베이징은 '하계 및 동계 올림픽대회를 개최하는 첫 도시'가 됐을 뿐만 아니라 서우강단지의 회복과 발전에 기회를 마련하였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공업유산 재활용과 직접 결합한 경기장인 서우강스키점프대(首钢滑雪大跳台)의 점프대 조형은 중국의 유명한 세계문화유산인 둔황(敦煌) 벽화 중 시녀의 옷고름과 잘 어울려 '설비천(雪飞天)'이라 불린다. 대회가 끝난 후 점프대는 세계 최초로 영구적으로 보존 및 사용될 스키점프대가 될 예정이다. 현재 서우강단지는 올림픽운동과 도시 발전이 서로 촉진하는 본보기가 되었다. 

서우강스키점프대의 야경 [사진: 류신(刘鑫)]

그루지야 유투버 Tamar Kvlividze(桃漫)는 올림픽이란 플랫폼을 통해 서우강단지는 올림픽 경기장의 건설에 전통문화를 적절히 융합시켰으며 이는 세계에 중국을 전시하고 중국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중국인의 문화적 자부심을 보여주는 계기라고 말했다. 유투버 Celia(塞莉娅)도 올림픽 경기장 건설에 중국 전통문화 요소를 융합시킴으로써 사람들이 베이징을 이해하고 중국을 이해하는 새로운 창문을 열어주었다고 말했다.

다용도 경기장...베이징이 세계에 '친환경 본보기' 제공

우커쑹스포츠센터에 활용된 '농전빙(篮转冰, 농구장을 아이스하키 경기장으로 전환)' 전환기술에 대한 관계자의 소개를 듣는 외국 인플루언서들 [사진: 후샤오멍(胡晓萌)]

우커쑹스포츠센터에서 6시간 안에 체육장이 바뀌는 농전빙 기술을 알게 된 Celia Judith del Rosario Esquivel Salguero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6시간 안에 아이스하키 경기장이 농구장으로 전환된다니, 하나의 경기장을 두 가지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너무 훌륭한 자원 활용일뿐더러 매우 효율적인 것 같다.” 브라질 유투버 Cyntia Midori Yamauchi(塞米)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이 친환경 발전을 갈수록 중시하고 중국의 생태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있으나 많은 서양 매체들이 중국이 저탄소 배출, 환경보호 중시 측면에서 세계에 대한 공헌을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중국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CRI 온라인 기자의 인터뷰에 응하는 유투버 Celia [사진: 리쉐스]

베이징 2022년 동계올림픽 기간에 우커쑹스포츠센터에서는 여자 아이스하키 시합과 일부 남자 아이스하키 시합이 펼쳐진다. 이 경기장이 약간의 변화만 주면 6시간 안에 완벽하게 농구 코트로 변신할 수 있는 이유는 주로 건설 초기에 경기장 중심 아래에 제빙배관을 매립했기 때문이다. Tamar Kvlividze는 "한 번의 올림픽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경기장을 건설하는 게 아니라 경기장 건설 초기부터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한다. 이러한 지속 가능한 발전 이념은 다른 국가에서도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전했다.

빙상운동센터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베네수엘라 유투버 Rafael Antonio Saavedra Molina(왼쪽)과 브라질 유투버 Cyntia Midori Yamauchi [사진: 리쉐스]

Hi Park빙상공원에서 육상 컬링을 체험하는 크로아티아 사진작가 Martin Stokic [사진: 리쉐스]

이날 외국 인플루언서들은 또 우커쑹스포츠센터 빙상운동센터와 Hi Park빙상공원을 참관하여 '류위쿤(刘玉坤) 동계올림픽 맞이 자원봉사팀'과 교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