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국제 과학기술 혁신 핵심 허브로 발돋움

kr.news.cn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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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협력∙공유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2023 중관춘 포럼' 전체 회의가 지난해 5월 26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사진 출처: 신화통]

베이징이 과학기술 혁신의 핵심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7일 베이징에서 열린 '부서∙도시 베이징 국제 과학기술 혁신 센터 공동건설 현장 추진 회의'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베이징은 6개의 '혁신 도약', 5개의 '글로벌 선두'를 달성해 중국 과학기술 혁신 센터에서 국제 과학기술 혁신의 핵심 허브로 급부상했다.

위잉제(于英杰) 베이징시 당위원회 상무위원은 지난 2014년과 비교해 베이징의 과학기술 혁신 발전 주요 지표가 6개 '혁신 도약'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우선 인구 1만 명당 발명 특허 보유량은 2014년 48.2건에서 2023년 262.9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연간 기술 계약 거래액도 3천136억 위안(약 58조6천432억원)에서 8천536억9천만 위안(159조6천400억원)으로 늘었다. 국가 하이테크 기업 수는 1만400개에서 2만8천300개로 확대됐고, 하루 신설되는 과학기술형 기업 수는 146개에서 337개로 늘었다. 중관춘(中关村) 시범구의 기업 총수입은 3조6천억 위안(673조2천억원)에서 8조6천억 위안(1천608조2천억원)으로 뛰어올랐다. 하이테크 산업 부가가치는 4천738억5천만 위안(88조6천99억원)에서 1조1천859억1천만 위안(221조7천651억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베이징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5개 '글로벌 선두'를 달성했다.

영국 스프링거 네이처가 발표한 '네이처 인덱스 과학도시'에서 베이징은 수년 연속 전 세계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2023년 피인용 우수 연구자 명단'에 오른 베이징 과학자 수는 글로벌 혁신 도시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스프링거 네이처와 칭화대학(清华大学)이 발표한 '세계과학기술혁신센터지수(GIHI)'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은 2년 연속 세계 3위에 올랐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세계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 중 베이징은 수년 연속 상위권에 랭크됐다. 베이징 전체 연구개발(R&D) 집약도 역시 6.83%에 달해 국제 유명 혁신 도시 중 선두를 차지했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 뒤에는 과학기술 혁신으로 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혁신으로 고품질 발전을 이끈 베이징의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베이징은 세계 과학기술의 선도적 위치를 점하기 위해 기초 연구를 위한 선도적 행동을 실시했다. 그 결과 차세대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 세계 최초로 궤도에 진입해 비행하는 액체산소-메탄 운반로켓 등 다수의 중대 혁신 성과를 계속 이뤄내고 있다.

또한 베이징은 신질(新质·새로운 질) 생산력 확보에 속도를 올리며 고품질 발전의 동력을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다.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 항공우주 등 30여 개의 세부 산업 정책 지원 아래 ▷차세대 정보 기술 ▷1조 위안(187조원)급의 과학기술 서비스업 산업 클러스터 2곳 ▷1천억 위안급의 의약·헬스, 집적 회로(IC) 등 산업 클러스터 8곳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상업 항공우주, 신에너지, 신소재, 저고도 경제 등 전략적 신흥 산업 배치를 가속화하고 있다.

장지훙(张继红) 베이징시 과학기술위원회 및 중관춘 관리위원회 주임은 "향후 베이징은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바탕으로 신질 생산력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과학기술 강국 건설 및 중국식 현대화 건설에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