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싱공항 남방항공 체크인 구역에 아치형 문이 설치되었다.

지난 3월 26일, 중국민용항공국은 2023년 여름·가을 시즌 운영을 시작했다. 신규 시즌을 맞이하여 다싱공항(大兴机场)의 국제 및 지역 노선이 총 30여 편으로 늘어난다. 또한 남방항공(南方航空), 동방항공(东方航空), 카타르항공, 에어아시아 등 여러 항공사에서 신규 시즌에 국제 및 지역 노선을 다수 신규 취항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시즌을 맞이하여, 다싱공항이 매우 활기를 띠고 있다. 각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 앞, 특히 국제 및 지역 항공편의 체크인 카운터 앞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줄지어 수속을 밟고 있다. 여행객들은 직원에게 건강신고서 작성법을 문의하기도 하고, 해외의 친구와 직장 동료에게 선물할 각종 간식들을 챙기기도 했다. 또한 터미널에는 베이징에 도착한 단체 여행객들도 늘어났다.

신규 시즌을 맞이하여, 다싱공항은 여러 중국 내 노선을 신규 취항 혹은 재개하며, 국제 및 지역 노선도 동시에 대규모로 신규 취항한다.

다싱공항이  많은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3월 26일 오후, 다싱공항은 카타르항공 '도하-베이징 다싱' 노선의 첫 도착 항공편을 맞이했다. 이번 항공 시즌에 카타르항공은 다싱 직항 항공편을 매일 왕복 한 편으로 계획했으며, 보잉 777-300ER 기종으로 운항한다. 이 기종은 비즈니스 좌석 42석과 이코노미 좌석 312석을 제공할 수 있다.

남방항공은 신규 시즌부터 베이징 다싱에서 암스테르담, 서울, 타슈켄트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며, 베이징 다싱-모스크바 노선을 신규 취항해 매주 4회 운영할 계획이다. 추후 베이징 다싱에서 런던, 오사카 등으로 향하는 국제 노선도 취항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여름·가을 항공 시즌 변경 후, 국제 노선들이 다싱공항에서 잇따라 첫 비행을 시작한다. 3월 27일, 캄보디아 항공은 베이징 다싱-프놈펜 노선을 처음으로 취항할 예정인데, 프놈펜에서 7시 50분 이륙, 베이징에서 14시 30분 이륙하는 일정이다. 4월부터는 매일 한 편으로 증편될 예정이다.

3월 29일 에미레이트 항공과 에티하드항공은 아부다비-베이징 다싱 항공편을 처음으로 취항할 예정으로, 첫 항공편 EY888은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운항한다. 이로써 에티하드 항공이 아부다비-베이징 노선에서 운영하는 모든 정기 항공편이 다싱공항으로 정식 이전되었다.

 외국인 여행객이 다싱공항에서 체크인 수속을 밟고 있다.

3월 31일, 에어아시아의 베이징 다싱-쿠알라룸푸르 노선 역시 첫 취항을 맞이했다. 이 항공편은 당일 새벽 2시 15분 다싱공항에서 이륙하여, 8시 30분 쿠알라룸푸르에 착륙했다. 취항 후에는 매주 두 편의 왕복 항공편이 운영될 예정이며, 4월 말부터는 매주 세 편으로 증편할 계획이다.

6월에는 영국항공이 베이징 다싱-런던 왕복 항공편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제 및 지역 항공편들이 신규 취항했는데 탑승률은 어떨까? 항공권 가격도 하락할 여지가 생긴 것은 아닐까? 다수의 항공사 담당자에 따르면, 항공편이 점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항공편 가격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며, 항공사들 역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항공편 매니저(航班管家) 앱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국제 항공권(홍콩, 마카오, 타이완 포함)의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국제 항공권(홍콩, 마카오, 타이완 포함)의 평균 거래 가격은 2,646위안으로 2022년 동기 대비 60.74% 하락했다. 또한 노동절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국제 항공권 판매량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기준 노동절 연휴 기간 국제 항공권(홍콩, 마카오, 타이완 포함)의 평균 거래 가격은 4,178위안으로 2022년 동기 대비 68.43% 하락했다.

취날망(去哪儿网)의 통계 역시 일본,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노선이 최근 대폭 증편됨에 따라, 항공편 회복에 힘입어 항공권 가격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맞이했음을 보여 준다.

원문 출처: 신징바오(新京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