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북서쪽 외곽 연원(燕園)에 위치한 베이징대학교는 중국의 명문 고등교육기관이자 중국 최초의 국립 종합대학으로 1898년에 설립되었다.
최초의 명칭은 '경사대학당(京师大学堂)'이었지만 1912년에 베이징대학교로 개칭하였다.
1937년 루거우차오(盧溝橋) 사변 이후, 베이징대학교는 칭화대학교(清华大学), 난카이대학교(南开大学)와 함께 창사(长沙)로 이전하여 창사임시대학교(长沙临时大学)를 설립하였다. 얼마 후, 임시대학교는 다시 쿤밍(昆明)으로 이전하여 국립서남연합대학교(国立西南联合大学)로 개칭하였다. 항일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후 베이징대학교는 1946년 10월 다시 베이핑(北平)으로 돌아와 학교를 열었다.
중국은 1952년에 전국적으로 고등교육기관의 학과를 조정하였는데 이때 베이징대학교는 문∙이과 기초 교육 및 연구 중심의 종합대학으로 발돋움하며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냈다. 개혁개방 이후, 베이징대학교는 유례없는 발전과 건설의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였다. 베이징대학교는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세계 일류대학 건설 계획(創建世界一流大學計劃)'을 시작하였다. 2000년 4월 3일, 베이징대학교는 전 베이징의과대학교(北京医科大学)와의 합병을 통해 새로운 베이징대학교로 거듭났다. 오늘날 베이징대학교는 수준 높은 혁신형 인재 양성의 요람, 선진 과학연구 및 지식 혁신의 주요 기지, 국제교류의 주요 가교이자 창구로 자리매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