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더우황(豌豆黄) [사진 출처: tuchong.com]

완더우황(豌豆黄)은 베이징의 전통 먹거리이다. 베이징의 풍습에 따르면 음력 3월 3일에 완더우황을 먹는다. 이로써 완더우황은 베이징 봄철의 계절 음식이 되었다. 완더우황을 만들 때 우선 완두를 가루로 갈아 껍질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는다. 그다음 푹 삶아내서 설탕과 함께 볶고 응고를 거친 다음 마지막에 토막으로 썰어낸다. 완제품이 되면 외관은 연황색을 띠는데 그 맛은 달콤하며 상큼하다. 완더우황을 한낮 먹거리로만 보지 마시라. 고대에는 황실의 간식이였을뿐만아니라 국빈 연회에도 여러 차례 오른 적이 있다. 베이징의 완더우황은 궁전용과 민간용 2가지 있다. 청나라 황실에서 먹는 완더우황은 최고급 흰 완두를 원료로 하며, 자희황태후가 즐겨먹어서 유명해졌고 민간의 일반 완더우황은 대표적인 봄철 먹거리로 봄 묘회(廟會)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완더우황을 비롯한 베이징의 먹거리는 베이징 황실 및 민간 먹거리의 수백년 간의 정수(精華)를 계승한 것으로 옛 베이징 특유의 문화가 깃들어 있다. 이는 베이징의 특유한 식문화의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