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베이징시 팡산구(房山区) 인민정부 제공]
옌산(燕山) 남쪽에 있는 뉴커우위(牛口峪) 저수지는 매우 매력적인 곳으로서, 경치가 아름답고 쾌적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전해지는 바로는 당시 요나라 군대에 맞서 싸운 여장군 목계영(穆桂英) 일행이 남쪽으로 진군하면서 이곳을 지나다가 기진맥진하여 쉴 곳을 찾았다고 한다. 그녀가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나머지 한면으로 길이 나 있었다. 산기슭의 지세가 평탄하고 시야가 넓어 방어에는 유리하지만 공격에는 불리하고 자유롭게 진퇴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산비탈에서 주둔하기로 했다. 이튿날 날씨는 화창하고 상쾌한 바람이 불었다.
목계영 일행은 말을 타고 하산하면서 큰 나무를 보았다. 이 나무는 성인 몇 명이 껴안아야 할 정도로 굵고 가지와 잎이 무성했으며 주위에 푸른 잔디가 있어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목계영은 병사들에게 말에서 내려 휴식하라고 명령했다. 산들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멀리서 음악 소리가 들려오는 이 광경에 목계영의 마음은 후련해지고 매우 유쾌해졌다. 그녀는 말들이 풀밭에서 자유롭게 질주하며 뛰놀 수 있도록 군사들에게 말 고삐를 풀도록 명했다. 어느새 점심이 되고 취사반은 요리에 사용할 물을 어디서 구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이때 놀랍게도 군마가 앞발굽으로 달콤한 샘물을 파냈다. 순간 샘물이 솟구치고 물결이 일며 물소리가 들려오면서 순식간에 깊고 맑은 못이 생겨났다. 이를 본 병사들은 기뻐하며 머리를 숙여 통쾌하게 물을 마셨다. 놀랍게도 장수들은 물을 마신 후 상쾌한 기분이 들면서 피로가 풀렸다. 샘물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인근 마을에 퍼졌다. 샘물의 수질이 너무 좋아 사람들은 모두 이곳에 와서 샘물을 길어갔다. 그 후 이 샘물은 인근 마을의 주요 급수원이 되었다. 샘물의 발견이 말과 관련이 있었으므로 이 샘의 이름을 '마파오취안(马刨泉)'이라 지었다. 현재 '마파오취안'은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되었다.
원문 출처: 팡산구 문화여유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