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지산(丫髻山) 묘회는 핑구구(平谷区) 류자뎬진(刘家店镇)의 도교 명승지인 야지산을 기반으로, 벽하원군(碧霞元君, 중국 신화 속의 여신으로 동방태산선녀옥녀로 불린다) 신앙을 핵심으로 하는 전통 민속 행사로서, 명나라 가경(嘉靖) 연간에 시작하여 명, 청, 민국 시대에 절정에 이르렀다. 명나라 때는 음력 4월 18일을 참배 첫날로 하여 5일 동안 행사를 진행했고, 청나라 초에는 4월 1일부터 18일까지로 변경되어, 5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도교의 벽하원군은 야지산에서 모시는 주신(主神)이다. 이러한 묘회 덕에 다양한 지역의 민중과 화회(花会), 향회(香会) 등 민간단체가 이곳을 방문해 참배를 하고 있다. 묘회 기간에는 다양한 공연과 전통 기복신앙 의식이 진행되며, 현재 완좡쯔화회(万庄子花会)로 대표되는 100여 개의 전통 화회가 남아 있다. 야지산 묘회는 화북(华北)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으며,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네이멍구(内蒙古), 랴오닝(辽宁) 등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원문 출처: 핑구구 정무서비스관리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