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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都一处烧麦 图虫 内容 800.jpg

[사진 출처: tuchong.com]

거즈허 튀김(炸咯吱盒)은 베이징 퉁저우(通州)의 민속 음식이다. 매년 춘절이 되면 퉁저우의 모든 가정에서 거즈허를 튀겨 먹는다. 거즈허를 튀겨 먹지 않으면 춘절을 보내지 않은 것과 같다. 춘절부터 정월대보름까지 친척과 친구를 방문할 때 거즈허는 반드시 챙기는 선물이다. 각 집마다 맛도 다르고 솜씨도 다르지만, 가족애와 우정이 담겨 있다는 것은 다름이 없다.

거즈허는 거친 잡곡을 곱게 빻아 만든 대표적 음식이다.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서민 음식으로서 술안주로 함께 곁들여 먹거나 간식으로 손님에게 대접할 수도 있다. 식자재로서 국도 만들 수도 있고 소로 쓸 수도 있으며 볶거나 튀길 수 있다. 또한 연회와 같은 정식적인 자리에도 오를 수 있다.

시지진(西集镇)은 퉁저우의 남동쪽에 있으며 이곳의 관습은 젖은 거즈(咯吱)를 사용하는 것이다. 즉 반건조 거즈피에 대하여 '세밀한 가공'을 하는 것이다. 거즈피를 반듯하게 펴고 그 위에 고기소를 올려놓은 다음 돌돌 말아서 6~7cm의 길이로 잘라 튀기는데 이것을 '거위 목(鹅脖)'이라고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 먹기도 하는데, 위아래로 나뉜 두장의 거즈피 사이에 고기소를 채워 넣은 뒤 손바닥 절반 크기로 만든 다음 튀기는 방법으로, 이를 '게딱지(螃蟹盖)'라고 한다.

이 소박한 특산품은 운하로 인해 탄생했고 퉁저우의 춘절 분위기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향수를 의미하기도 한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바스락거리는 귓가의 울림과 혀로 느껴지는 맛이 어우러지면 그것이 바로 그리움이 된다.

원문 출처: 베이징관광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