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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团圆饼 图虫 内容 800.jpg

[사진 출처: tuchong.com]

베이징은 추석에 흑설탕과 참깨 소스로 '퇀위안빙(团圆饼)'이라는 밀가루 음식을 만드는데, 단란하고 화목한 가족의 온정을 의미한다. 퇀위안빙은 월병도 아니고 월병 대용품도 아닌, 5~6장의 밀가루 전병을 켜켜이 쌓아 찐 밀떡의 일종이다. 발효시킨 밀가루 반죽을 큼직하고 둥글게 말아서 달콤한 흑설탕과 고소한 참깨 소스를 바르고 장미잼이나 계화즙을 섞은 후 호두, 땅콩 등 견과류를 넣고 식용 청실과 홍실을 뿌린다. 그 다음에 살짝 눌러 큼직하고 두툼하게 빚은 후 아니스 조각(大料瓣)을 새빨간 연지(胭脂)에 담갔다가 바깥쪽에 꽃잎 문양을 몇 점 찍어주면 가장 아랫에 깔 떡이 완성된다. 이렇게 5~6장의 전병을 원뿔 모양으로 쌓아 찜통에 넣고 30분 동안 찐다. 익은 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을 꺼내 '투예(兔爷)' 앞에 놓으면 단란하고 나날이 발전함을 의미한다. 물론 '정성을 다하면 신이 다 알고 제삿상을 차린 후 사람이 먹는다(心到神知, 上供人吃)'. 제삿상을 물린 후 퇀위안빙은 결국 사람들을 대접하는데 쓰인다. 퇀위안빙을 먹을 때는 룰이 있는데 한 장 한 장 뜯어먹어서는 안 되고 식구 수에 따라 두툼한 떡을 세로로 자른 뒤 한 사람당 한 조각씩 먹어야 한다. 객지 식구가 돌아오지 않은 경우에는 그 몫도 남겨 두어야 한다. 비록 몸은 객지에 있어도 마음만은 늘 함께 있다는 가족의 온정과 화목을 의미한다.

원문 출처: 수도문명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