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중축선은 총길이 7.8㎞로, 북쪽으로는 중구러우(钟鼓楼)에서 시작해 남쪽으로는 융딩먼(永定门)까지 이어진다. 중축선을 따라 형성된 옛 문화 거리는 중국 트렌드, 글로벌 스타일, 베이징 토박이들의 생활 양식이 어우러져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축선을 따라 옛 문화 거리를 거닐며 독특한 베이징의 매력을 느껴보자.

첸먼대가(前门大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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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중축선 위에 있는 첸먼대가는 총길이 약 800m로 고궁(故宫)과는 톈안먼광장(天安门广场)을 사이에 두고 멀리 마주보고 있다. 첸먼대가는 베이징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베이징의 맛’을 느끼기 위해 가장 먼저 찾는 곳이다.

오늘날 첸먼대가는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국산품 거리’가 되었다. 이곳은 많은 중국 문화의 정수와 브랜드 이야기가 숨겨져 있으며 가게 탐방을 즐기는 모든 친구들의 방문과 체험을 기다리고 있다. 100년 된 가게들은 고건축물 활성화 프로젝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롭게 떠오른 많은 국산품과 인기 ‘유행 브랜드’를 한데 모이게 했다.

다스란(大栅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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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란("da shi lan er")'의 발음은 만주어(满语)에서 왔다. '다스란'이라는 후퉁(胡同) 명칭은 중국어의 '대', 만주어의 '사라(沙剌)'와 '얼화음(儿化音)'을 합친 말로 '대보석시장'을 뜻한다.

다스란에는 종합상업거리로 장이위안 찻집(张一元茶铺), 퉁런탕(同仁堂) 중약방, 장류와 짠지류를 파는 류비쥐 장원(六必居酱园), 루이푸샹 비단 포목점(瑞蚨祥绸布店) 등 다양한 상점이 있다. 지금도 다스란에 오면 이 오래된 전통 노포를 볼 수 있다.

디안먼외대가(地安门外大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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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중축선 북단에 위치해 있는 디안먼외대가는 디안먼부터 구러우(鼓楼)까지 총길이 약 800m에 이른다. 이곳은 원나라 때 형성된 이래로 상업 기능이 오늘날까지 지속되어 왔으며 중축선 위에 자리한 상업 거리 가운데 가장 긴 역사와 가장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100년의 변화를 거쳐 '구러우 앞(鼓楼前)'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번화하다. 오래된 문화의 향기와 현대 상업이 조화를 이루면서 이 오래된 거리는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되었다.

옌다이셰제(烟袋斜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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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안먼외대가 서쪽을 걷다 보면 '옌다이셰제'라는 골목길이 나온다. 동서로 비스듬히 뻗은 모습이 마치 담뱃대 같고, 좁고 긴 거리는 담배설대를 닮았다. 거리 양쪽의 건축물은 우아하고 소박하며 명청 시대 전통 건축양식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오늘날 옌다이셰제는 베이징에서 가장 '세련된' 옛 거리 중 하나가 되었다. 불과 230m의 짧은 거리에 관광객이 몰려들고 다양한 풍미의 먹거리를 파는 가게, 골동품 가게, 공예품 가게가 즐비하다.

난뤄구샹(南锣鼓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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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뤄구샹은 원나라 때 번화한 상업거리였다. 원대도(元大都)의 기하학적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축선 동쪽에 인접해 있다. 북쪽으로는 구러우동대가(鼓楼东大街)에서 시작하고 남쪽으로는 디안먼동대가(地安门东大街)까지 이어지며 총길이는 800m에 못미친다.

난뤄구샹은 과거 고관대작과 문화 명인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다. 중국화의 거장 치바이스(齐白石), 문학의 거장 마오둔(茅盾) 등이 이곳에 거주했다. 오늘날 역사 문화 보호 거리인 난뤄구샹에는 유서 깊은 후퉁, 푸른 벽돌과 기와로 지어진 쓰허위안(四合院, 사합원)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유명인의 생가가 있어 풍부한 인문학적, 역사적 흔적을 담고 있다.

원문 출처: 베이징관광망(北京旅游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