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베이징 국제 영화제가 4월 18일~26일 기간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성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이번 베이징 국제 영화제의 '톈탄상(天坛奖)' 국제심사위원장은 세르비아의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으로 선정되었다. 주요 경쟁 부문인 '톈탄상'에 응모한 장편 영화 중 해외 작품이 1,318편으로 전체 작품 수의 87%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톈탄상' 시상, 개·폐막식 및 레드카펫 행사, 베이징 집중 상영, 베이징 기획·테마 포럼, 베이징 시장, 영화 카니발, 대학생 영화제, 폐막식 및 시상식, '시네마 플러스' 등 100여 회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베이징 국제 영화제에는 총 4,273편의 영화가 응모했으며, 이 중 주요 경쟁 부문인 '톈탄상'에는 118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1,509편의 장편 영화가 응모해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임시 교사(代课教师)>, <인생일세(人生一世)>, <새벽의 모든 것(黎明的一切)> 등 15편의 작품이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7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국제심사위원단이 '톈탄상' 특별상 10개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2024년은 중국-브라질 수교 50주년으로, 이번 베이징 국제 영화제는 브라질을 주빈국으로 초청했다. 행사 기간, 브라질에서 온 많은 영화와 영화인, 영화사 대표들이 베이징에 집결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베이징 국제 영화제에는 처음으로 외교관 영화 시즌과 '베이징 국제 영화제 글로벌 응접실' 이 신설되어, 영화를 매개로 국제 영상 교류와 문화 협력을 촉진할 것이다.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베이징 집중 상영'은 총 16개 상영 부문을 기획하여, 정선된 국내외 우수작 240여 편을 상영한다.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20여 개 극장에서 <블레이드 러너 2049>, <귀주이야기(秋菊打官司)> 등 다양한 명작을 상영할 예정이다.

원문 출처: 신화망(新华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