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민속을 엿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차오양구(朝阳区) 차오외대가(朝外大街)에 위치한 '화베이(华北)지역 제일의 도교 사원'인 동악묘는 원나라부터 지금까지 6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사원 문 밖에는 명나라에 세워진 3문(门) 7정(顶)의 녹색 유리패방이 있으며 앞쪽에는 '질사대종(秩祀岱宗)', 뒤쪽에는 '영연제조(永延帝祚)'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는 명나라의 재상인 엄숭(严嵩)의 글씨로 알려진다. 사원 문앞에 동서 양쪽으로 고루(鼓楼)와 종루(钟楼)가 있으며 북측에는 2개의 건륭어비(乾隆御碑)가 있다. 사원 문에 들어서면 600여 칸에 달하는 다양한 건물들이 장엄한 풍채와 당당한 기세를 자랑하며 장관을 이룬다. 동악묘의 핵심 건축물인 '대종보전(岱宗宝殿)'은 붉은 벽과 푸른 기와로 구성돼 웅장함과 화려함을 뽐낸다. 사원에 총 3,000여 좌의 신상(神像)이 있는데 그 모습이 제각기 다르고 생동감 넘친다. 사원에는 특이한 꽃과 나무가 가득 자라는, 한적하고 우아한 화원도 있다.
동악묘는 유명한 도교 사원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재를 소장한 민속 예술 박물관이기도 하다. 동악묘는 중국의 민속을 엿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