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당으로도 불리는 시스쿠성당은 시청구(西城区) 시스쿠대가(西城区西什库大街)에 위치한다. 1693년, 최초로 찬츠커우(蚕池口)에 세워지고 1703년, 구세당(救世堂)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개방됐다. 1886년, 시스쿠로 이전하여 1888년, 주교공서(主教公署) 등 부속 건물들과 함께 성당 공사를 마쳤다. 시스쿠성당은 중서 접목의 건물이다. 3층 고딕양식의 주 건물의 꼭대기가 11개 첨탑으로 구성됐다. 건축 평면은 십자형이고 건축 면적은 약 2,200㎡이다. 정문 양쪽에는 중국식 비각 2개가 놓여 있으며 비각 내부에 광서(光绪) 14년(1889년)에 천주교 성당의 이전을 지시했던 유지비(谕旨碑)와 만한문 천주당비(满汉文天主堂碑)가 세워져 있다.
1984년, 시스쿠성당은 베이징시 문화재보호기관으로 지정되고 1985년, 종교에 관한 중국공산당의 정책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면서 정부의 문화재 특별자금 지원을 받아 북당을 보수했고 그 해 북당 보수 기념 행사를 개최하면서 일상적인 종교활동을 재개했다. 2006년 6월 제6차 전국 중점 문화재보호기관으로 지정됐다. 2016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정부의 문화재 특별자금을 지원받아 북당을 전면적으로 보수하고 2018년 8월 11일부터 사용을 재개했다. 현재 시스쿠성당은 2,000명 규모의 종교활동을 치를 수 있다.
시스쿠성당의 서쪽 뜰인 주교부는 국가급 문화재보호기관이다. 총면적은 10,544㎡이고 건축면적은 6,556㎡이다. 근현대 중국식 건축양식인 이 건물은 대원(大院) 네 개로 구성된다. 2005년 세 단계에 걸친 주교부 보수 사업이 개시되어 2017년 9월 공사를 마치고 검수를 완료했다. 2018년 8월 11일, '천주교 베이징 교구 주교부 이전 및 시스쿠성당 개원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