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오후, 천지닝(陈吉宁) 베이징 시장은 영상 통화 방식으로 세르게이 소비야닌(Sergey Sobyanin) 러시아 모스크바 시장을 회견하였다.
천지닝 시장은 "베이징과 모스크바는 중국과 러시아 양국의 수도로서 양국 관계의 파란만장한 발전 과정을 함께 지켜봐 왔고, 올해는 두 도시간 국제 우호도시 관계 설립 25주년이 되는 해"라고 하면서 "새로운 역사 시작점에서 두 도시는 양국 정상의 합의 사항을 이행하고 과거에도 그랬듯이 잠재력을 깊이 발굴하며 각 분야의 교류 협력을 심화하여 두 도시의 우호 관계가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하고 두 도시의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해야 하며, 두 도시는 경험교류를 강화하고 방역협력을 촉진해야 한다. 베이징시는 모스크바시의 수요에 따라 코로나19와 싸워 이긴 경험을 계속하여 숨김없이 공유하고자 한다. 디지털 경제 기회를 틀어쥐고 혁신 협력을 촉진하는 분야에서 과학기술, 인재집약 등 공통우세를 발휘해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전환협력을 진행하고 고등교육기관, 과학연구기관과 기업의 공동연구 프로젝트와 혁신 창업 활동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상호 개방을 확대하고 투자 협력을 촉진하는 분야에서 베이징시는 모스크바 기업이 '양구(两区, 국가서비스업 확대개방 종합시범구와 중국(베이징)자유무역시험구)' 건설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며, 베이징 기업이 모스크바시에서 투자 발전하는 것을 지원하고 두 도시 기업이 서비스 무역, 디지털 무역 등 영역에서 협력을 심화하는 것을 격려한다. 또한 두 도시의 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여행 촉진, 쌍방향 유학, 문화 교류 등 인문 프로젝트를 사전 계획해 두 도시 국민의 우의를 증진시키고 중국-러시아 양국이 대대로 이어온 우호를 돈독히 하기 위해 새로운 기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야닌은 "코로나19는 경제·사회 등 분야에서의 두 도시의 협력을 막지 못했다"고 하면서 "모스크바는 베이징과 함께 도시건설, 교통관리, 코로나19 예방통제, 과학기술 혁신 등 분야에서 더욱 밀접한 협력을 진행해 두 도시의 우호도시 관계를 한층 더 심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회견 후 두 시장은 '베이징시 인민정부와 모스크바시 정부 협력계획(2021-2023)'을 온라인으로 체결하였다.
원문 출처: 베이징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