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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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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훼대관원(世界花卉大观园) [사진 출처: 신징바오(新京报)]

지난 7월 20일, 베이징은 다시 무더위가 찾아왔다. 여름방학을 맞아 연일 폭염으로 공원 명승지 '야간 나들이'가 뜨고 있다. 베이징 징산(景山), 샹산(香山), 위위안탄(玉渊潭) 등 베이징시 공원과 국가식물원, 중국원림박물관, 세계화훼대관원 등이 모두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한여름 밤에 정원을 구경하고 조명 쇼를 보고 콘서트를 듣고 아름다운 정원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징산공원은 처음으로 '야간 나들이 체험의 달' 행사를 개최하여 시민들에게 피크타임을 피해 시원한 공원관람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징산공원은 동문, 관더뎬(观德店, 관덕전) 남문, 뒷산도로, 남문 등에 경관조명등과 투영등 100여 세트를 설치하였으며, 특히 공원 남문에서는 밤이면 중축선에 있는 15곳의 문화유산 경관 테마의 축소된 경관이 환상의 장면을 연출한다. 산을 오르내리는 길에 징산공원은 조명을 교체하고 임시 조명 장비를 추가해 방문객의 야간 공원 관람 안전을 보장한다. 화려한 조명이 처음 켜지면 점등된 징산 중축 랜드마크 건물은 정원에 설치된 중축선의 축소경관과 멀리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이룬다. 

이와 함께 베이하이공원(北海公园) 징신자이(静心斋) 명소의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매주 화, 수, 금, 토 20시에 운영한다. 밤이 되면 징신자이의 고건축, 연못, 태호석 주변 불빛이 차례로 켜진다. 관광객들은 직원의 안내를 받아 윈친자이(韵琴斋)로 들어가며, 귓가에 은은한 쟁곡 소기가 울려 퍼진다. 한여름의 고요한 밤에 관광객들은 산수 정원에 몸을 담그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이 서정적인 음악을 조용히 듣는 것은 색다른 심경이 된다. 본당으로 옮겨 궁중 의례영빈무를 감상하고, 징신자이 서쪽 뜰을 가로지르는 흐르는 물소리와 빛과 그림자의 변화 속에서 곤곡의 매혹적인 명곡을 만나며,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샹산공원은 여름방학 동안 주말에 '샹산 기묘한 밤'을 개최한다.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함께 산속에서 야행성 동물을 찾아 관찰하고 이해하는 '야간 탐험'으로 아이들의 놀라움이 끊이지 않는다. 중국원림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야간 박물관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은 정원에서 작은 '연설가', '미학자', '조원가', '연구학자'로 변신하여 공동으로 천년의 문화를 연구하고 정원의 우아함을 느끼며 생태의 신비를 탐구한다. 위위안탄공원은 벚꽃 계곡 지역에서 매일 밤 베이징 국제 사진 예술 시즌 행사를 개최하고, 15개의 '기광' 경관과 5개의 디지털 대화형 장면을 만들어 관객들이 완전히 새로운 몰입형 대화형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룽탄서호공원(龙潭西湖公园)의 '연당 야탐사', 룽탄중호공원(龙潭中湖公园)의 '관람차의 밤', 솽슈공원(双秀公园)의 '야외 탐험가', 베이징 세계공원의 특색 있는 야시장 거리, 스징산 유원지의 여름 카니발 행사 등 관광객들에게 무더운 여름에 색다른 피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공원 명승지 외에도 무텐위(慕田峪) 만리장성과 쥐융관(居庸关) 만리장성도 '야간' 모드을 시작하여 일반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7월부터 8월 31일까지 무텐위장성의 영업시간은 21시까지로 연장되었고, 쥐융관장성은 4월 2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야간 개방을 시작했으며 '야간' 개방시간은 18시 30분부터 22시 30분까지다. 또한 4월 28일부터 바다링(八达岭) 야간장성은 상시 개방 조치를 시행하여 매일 저녁에 개방하고 3,500명의 방문객을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