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 '지광폔위(吉光片羽)-고궁박물원(故宫博物院) 소장 청나라 궁정 조판 문물전' 개막식이 열렸다. 고궁박물원은 소장하고 있는 조판 문물에 대한 정리·보호·연구를 바탕으로, 타이허먼(太和门) 내 둥난충러우(东南崇楼)와 차오팡(朝房)에 '댜오반관(雕版馆, 조판관)'을 개설하여 조판 문물 1만 5,000점(세트)을 최초로 전시했다.
고궁박물원은 20여만 점의 궁정 조판을 소장하고 있다. 사진은 청나라 건륭(乾隆) 37년~58년(1772-1793)의 <청문번역전장경·정법념처경(清文翻译全藏经·正法念处经)> 조판본과 <청문번역전장경·대반야경(清文翻译全藏经·大般若经)> 조판본이다.
전문가가 명나라 만력(万历) 시기 베이징 국자감(国子监)에서 판각하고 청나라 강희(康熙) 25년(1686) 내부(内府)에서 복원한 <십삼경주소(十三经注疏)>와 <이십일사(二十一史)>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0월 31일부터 고궁박물원 타이허먼 내 둥난충러우와 차오팡 댜오반관에서 대중에게 공개된다.
각 조판마다 상세한 정보가 붙어 있다.
댜오반관에는 15,000여 점(세트)의 문물이 창고 형식으로 진열되어 있다.
청나라 내부 순치(顺治) 원년 5월에 판각된 <섭정왕령지(摄政王令旨)> 조판이다. 이 조판은 매우 희귀한 문물로서, 정부의 법령 문서를 인쇄하는 데 쓰인 원판이다.
강희(康熙) '체원주인(体元主人)', '만기여가(万几余暇)' 인쇄판
원문 출처: 신징바오(新京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