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희극 작가 몰리에르의 동명 희극 원작을 각색한 소극장 경극 <수전노>가 올 3월 25, 26일 지샹대극장(吉祥大戏院)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400년 가까이 전해 내려온 명작을 경극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몰리에르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고, 중국과 프랑스 간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베이징경극단은 <수전노>를 연간 소극장 경극 재해석 중점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이 작품은 왕사오쥔(王绍军) 중국희곡학원 연기과, 감독과 주임이 각색 지도와 감독을 맡았고, 어릿광대역의 대가인 메이칭양(梅庆羊)과 뛰어난 청년 배우 쑨스민(孙世民)이 아르파공 역을 맡았다.
경극 <수전노>는 '아르파공'을 각색 대상으로 하여 희곡의 언어로 세상 이야기를 전달하고, 중국 희곡 예술을 세계로 뻗어 나가도록 하기 위한 시도이다. 경극의 표현 형식을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위해 이 작품은 이야기의 배경과 인물을 중국 고대에 배치했으며, 주인공의 인색한 모습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과 돈으로 인한 사람의 변모 등 문제를 반영한다.
원문 출처: 베이징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