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동아시아-호주 철새 이동 경로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 중 하나인 베이징 미윈구(密云区)에 올해 추동 철새 '선발대'가 도착했다. 큰기러기와 큰고니 등 철새들이 잇따라 미윈 저수지와 칭수이허(清水河) 등 수역으로 날아들고 있다.
곧이어 검은목두루미, 황새 등 희귀 조류들도 잇달아 도착할 예정이며, 절정기는 11월 하순에서 12월 초까지로 예상된다.

백로 [사진: 리아이훙(李爱宏)]

황오리 [사진: 리아이훙(李爱宏)]

큰 기러기 [사진: 리아이훙(李爱宏)]

미윈 저수지에 도착한 철새 '선발대' [사진: 쑹후이창(宋会强)]
베이징시에서 조류 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지역 중 하나인 미윈구에서는 지금까지 총 419종의 야생 조류가 발견되었다. 그중 국가 1급 보호 조류는 22종, 2급 보호 조류는 73종, 베이징 시급 보호 조류는 99종에 달한다.
우수한 생태 환경과 풍부한 삼림, 습지, 먹이원 덕분에 미윈구는 철새 이동 경로상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매년 수만 마리의 철새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에너지를 비축한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다시 비행한다.
원문 출처: 신징바오(新京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