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인민예술극원이 지난 4월 23일, 흑인예술운동의 촉매 역할을 한 작품으로 평가 받은 <태양속의 건포도>를 수도극장 무대에 다시 올렸다.
<태양속의 건포도>는 아프리카계 미국 작가 로레인 헨즈베리가 창작한 희곡으로 1959년 브로드웨이에서 열연되어 뉴욕 드라마 비평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태양속의 건포도>는 2차 세계대전 후 시카코의 흑인 빈민가에 살고 있는 영거 가족에게 과로로 사망한 아버지의 거액의 보험금이 전달되면서 이 보험금을 어떻게 쓸가 결정하는 과정에 벌어진 가족 내부의 갈등과 외부로부터 받은 차별시 등을 다룬 작품이다.
<태양속의 건포도> 중국어 버전은 이번 공연의 감독을 맡은 잉다(英达)의 모친인 베이징인민예술극원 배우 우스량(吴世良)이 중문 번역을 맡았다.
잉다 감독은 "이 작품의 유머는 극 중 인물의 성격과 대사에서 주로 보여진다"며 "우리는 스토리를 잘 전개해 관객들에게 스토리와 인물을 철처히 이해시켜야만 내심으로 우러난 그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