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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표면 위에 날아가는 물새들 [사진 출처: VCG]

최근 베이징시 공원 및 교외 지역 강·호수의 푸른 하늘과 맑은 물 덕에 수표면에 물새들이 모여들면서 수많은 여행객들의 공원 관람을 이끌고 있다.

위위안탄공원(玉渊潭公园)은 사진 애호가들의 탐조 성지이다. 최근 공원 호수 표면의 대부분 얼음이 점점 녹으면서, 많은 야생 조류들이 호수에서 노닐고 있다. 최근 3년 간의 조사에 따르면, 공원에서 관찰된 조류는 이미 160종에 달한다고 밝혔다.

공원관리처 조경엔지니어 량잉(梁莹)의 소개에 따르면, 이 공원의 스타는 원앙으로, 겨울철에는 하루에 최대 240여 마리가 모여든다. 겨울철에는 하루 최대 240여 마리로 베이징시 원앙 총수의 1/3을 차지하여 많은 생태 사진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의 수역 환경과 조약돌 여울은 원앙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이고  낮은 각도의 촬영에도 적합하다.

이화원(颐和园)에서 사진 애호가들이 앞다투어 촬영하는 스타는 바로 백조다. 이곳에서 매년 음력 2월 2일 전후에 이동 중 쉬어가는 백조를 맞이한다. 쿤밍호(昆明湖)의 남쪽 호수 지역은 백조의 취향에 꼭 맞는 놀이터이다. 많은 사진 애호가들은 일찍 호숫가에 와서 좋은 장소를 선정해 카메라를 고정시키고는 하루종일  촬영에 매료된다.

차오바이허(潮白河)순이구간(顺义段)에는 청둥오리 외에도 백로, 민물 갈매기, 백조, 흑고니 등 10여 종의 물새들이 장기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봄철 개체수가 가장 많다.

2021년 5월 차오바이허 순이구간은 전구간 정상 방류를 실시함으로써, 생태계의 수분 보충을 통해 차오바이허에 '호수-계곡-습지'를 관통하는 수역 환경을 조성했다. 이로 인해 보호 동물인 물닭을 포함해 다양한 유금류가 모여들었다.

한 사진 애호가는 "뉴란산대교(牛栏山大桥), 허난촌고무댐(河南村橡胶坝), 젠허공원(减河公园) 모두 차오바이허 순이구간에 있는 봄철 조류 감상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퉁저우구(通州区)의 대기 품질, 강·호수 수질과 하천 주변 환경이 개선되면서 점점 더 많은 조류가 몰려들고 있다. 북운하관리처 수질환경관리과(北运河管理处水环境管理科) 책임자 왕쯔룽(王子龙)에 따르면, 2021년에는 '조류계의 팬더'라 불리는 국가1급 보호 동물인 호사비오리의 모습도 포착되었다.

원문 출처: 베이징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