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PL 연말 결승전, 신기록 달성...베이징 문화·관광 소비 열기에 불 지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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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2

11월 8일, 2025 왕자영요(王者荣耀, Honor of Kings) 킹 프로리그(KPL) 연말 결승전이 국가체육장 냐오차오(鸟巢)에서 열렸다. 62,196명의 관객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기를 관람하며 'e스포츠 경기 단일 최다 관객 수'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 최정상급 대회는 치열한 '성룽베이(圣龙杯)' 대결 뿐만 아니라, 베이징 전역에서 소비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경기장 외부의 소비 구역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찼다. KPL 한정 굿즈 매장 앞에는 수백 미터에 달하는 줄이 생겼고, 150위안짜리 폴라로이드 사진과 200위안짜리 엽서 세트가 불티나게 팔렸으며, 88위안짜리 한정 기념 메달과 69위안짜리 한정 배지는 이미 매진되었다.

결승 하루 전, 차오양공원(朝阳公园)에 위치한 'in크로스디멘션 그라비티존(in跨次元引力场)'에 인파가 몰렸다. 왕자영요 주년 기념 시티파티의 일환으로 KPL 드림팀 팝업스토어 앞에는 방문객들의 긴 대기줄이 생겼고, 아이스크림 블라인드박스, 봉제 인형, 휴대폰 그립, 탕후루 키링 등 굿즈가 넘쳐나는 수요로 공급 부족에 시달렸다.

이번 대회의 열기는 인근 상권으로도 번졌다. 결승전 당일 밤, 베이천후이(北辰荟), 신천리(新辰里)를 비롯한 약 150개 매장이 영업시간을 연장했다. 베이천후이 중앙홀에는 선수들의 입간판이 세워졌고, 화샤영화센터(华夏电影中心)에서는 초대형 원형 스크린 관람존을 마련해 입장권을 구매하지 못한 수백 명의 팬들이 이곳에서 생중계를 보며 응원을 펼쳤다. 1층의 구스아일랜드(鹅岛) 수제맥주 매장에서는 한정판 맥주를 출시하고 영업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했다. 결승전 티켓 스텁을 제시하면, 야오(亚奥) 상권 내 30여 개 레스토랑에서 최대 12%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원궁티(老工体)와 우커쑹(五棵松)에서 신궁티(新工体)와 냐오차오로 업그레이드 된 경기장은 운영 역량 향상 뿐만 아니라 정책 지원과 게이머들의 열정이 맞물려 산업 패러다임의 큰 변화를 반영했다. e스포츠 소비는 이제 소수의 축제를 넘어 대중의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원문 출처: 베이징발표(北京发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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