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사 대표단, 베이징의 매력에 풍덩...달아오르는 '차이나 트래블' 열기

kr.news.cn
2024-09-17

베이징 관광을 직접 체험해 본 미국 여행사 대표들이 '차이나 트래블(China Travel)'을 높이 평가했다.

휴대전화로 웅장한 고궁 촬영, 톈탄(天坛)에서 무술 사부에게 태극권 배우기, 빙탕후루(冰糖葫芦) 모바일 결제...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여행사 대표 10여 명이 베이징을 방문했다. 대표단 구성원 중 중국 여행이 처음인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문화가 번영하고 포용·개방적이며 생활이 편리한 베이징을 경험하면서 중국 관광 시장이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0일 톈탄에서 무술 사부에게 태극권을 배우는 미국 여행사 대표들. [사진 출처: 신화통신]

"저희는 자금성과 만리장성을 둘러보면서 마치 수백 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어요. 이 같은 역사 문화 유적들이 이렇게 온전하게 보존될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어요." 25년간 관광업체에 종사해온 자넷 멜렌데즈는 중국의 유구한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인 관광객들이 많다면서 중국에서 여행하고 중국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 여행사 매니저의 눈에 비친 베이징은 역사를 간직한 고성(古城)이자 국제화된 대도시의 모습이다. "거리 곳곳에서 베이징 카오야(烤鸭·오리구이)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KFC, 맥도날드, 스테이크 하우스 등 서양 음식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면서, "미국인 관광객들은 현지 특색을 경험하면서 고향의 음식까지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미 관계는 협력과 교류가 필요하며 양국 국민들은 여행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고 부연했다.

10일 베이징 톈탄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미국 여행사 대표. [사진 출처: 신화통신]

최근 중국은 비자 면제 대상국과 국제선 항공편을 확대하고 인바운드 관광 편리화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차이나 트래블'이 해외 인터넷 인기 검색어로 급부상하면서 중국 관광 등 활동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전국 각 통상구의 외국인 입국자 수는 1,725만 4,000명(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9% 증가했다.

'중국 인터넷 발전 현황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500만 명 이상의 입국자가 모바일 결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확대된 수치다. 거래량은 9,000만 건 이상, 거래액은 140억 위안 이상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8배 늘었다.

미국 여행사 대표단 구성원이 11일 베이징 이화원(颐和园,이허위안)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통신]

이미 여러 차례 중국에서 여행했던 조이스는 최근 수년간 일어난 변화를 언급하며 외국인들의 중국 여행이 더욱 편리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 결제가 매우 편리하다"면서 "미국 신용카드 정보를 위챗이나 알리페이 계정에 추가하면 스캔 한 번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는 중국 인바운드 관광의 회복과 발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144시간 경유 비자 면제 정책은 비자 수수료 절약, 수속 간소화 등 미국인 단기 관광객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죠." 조이스는 비자 면제 정책에 힘입어 이와 관련한 관광 코스를 개발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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