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 시장이 춘제 연휴 특수를 맞아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박스오피스 사전 예매 수익은 9일 오전(현지시간) 기준 6억 위안(약 9천300만 달러)에 달했다.
중국 박스오피스 예매 1위는 완다 픽처스의 코미디 영화 '당인가탐안3(唐人街探案3)'이 차지했다.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분석 플랫폼 마오옌(貓眼)의 통계에 따르면 '당인가탐안3'의 춘절 연휴 기간 예매액은 4억 위안(690억원)을 넘어섰다. 그중 개봉 당일에만 3억 위안(517억원)의 예매액을 기록했다.
'당인가탐안3'는 2018년 흥행한 '당인가탐안2'의 속편이다. 이 영화는 중국에서만 34억 위안(5천864억원)에 가까운 흥행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당인가탐안3'는 6편의 중국 영화와 함께 12일 춘절 당일에 개봉된다.
이날 '당인가탐안3'와 함께 개봉하는 6편의 영화는 시간 여행 코미디 '니하오, 리환잉(妳好,李煥英)', 판타지 스릴러 '척살소설가(刺殺小說家)', 모바일 게임을 각색한 판타지 영화 '시신령(侍神令)', 코미디 드라마 '엔드 게임(人潮洶湧)', 애니메이션 판타지 영화 '신신방:나타중생(新神榜:哪吒重生)'과 '웅출몰·광야대륙(熊出沒·狂野大陸)'이다.
그중 '니하오, 리환잉'은 마오옌의 춘절 사전 예매 순위 중 2위에 올랐다. 9일 오전 현재 예매액은 9천만 위안(155억원)이다.
중국 박스오피스 수익은 올 1월 1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1일~2월 9일 중국 박스오피스 수익은 36억 위안(6천204억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