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장성 음악회가 2년 만에 재개될 것이다. 6월 2일~3일에는 바다링 창청(八达岭长城,팔달령장성) 왕징문화광장(望京文化广场)에서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단·베이징 장성 음악회'가, 6월22일~23일에는 '페도세예프와 차이코프스키 오케스트라단·베이징 장성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중국 바리톤 랴오창융(廖昌永), 중국 3대 테너중 한명인 모화룬(莫华伦), 그리고 마린스키 극장 오페라단의 소프라노 알비나 샤기무라토바(ALBINA SHAGIMURATOVA)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게르기예프는 중국 관중에게 '형부'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러시아 국보급 지휘자인 페도세예프도 여전히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단과 차이코프스키 오케스트라단 모두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단이다. 게르기예프는 이번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야외 클래식 음악회의 지휘를 맡는다.
소개에 따르면, 오케스트라단은 두 음악회의 중국 서막곡을 준비했다. 러시아의 차세대 스타 피아니스트 이반 베소노프(Ivan Bessonov)도 이번 음악회를 통해 처음으로 중국 무대에 오르는데, 연주할 곡은 중국의 클래식 곡 <황하(黄河)>의 제4악장 <황하를 지키자(保卫黄河)>이다.
지휘자 게르기예프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단를 이끌고 연주할 <훙치쑹(红旗颂)>은 중국 네티즌들이 열광하는 새로운 '레전드' 음악 작품이다. 게르기예프는 이 작품을 이번 공연 레퍼토리에 특별히 포함시키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 양국 국민의 위대한 우정에 경의를 표하려는 것이다.
중국동방연예그룹유한회사(中国东方演艺集团有限公司)의 청년 바얀 연주자 우충(吴琼)은 러시아 예술가들과 함께 러시아 명곡 <산사나무>를 협연하는 것으로, 젊은 예술가들 사이에서 이어지는 중러 간의 우정을 나타낸다. 러시아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은 소프라노 알비나는 유명 테너 모화룬과 함께 이탈리아 오페라 명작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공연할 예정이다. 페도세예프가 지휘하는 차이코프스키 오케스트라단의 연주와 함께, 모화룬은 고전 가곡 <만리장성영불도>(万里长城永不倒,만리장성은 영원히 쓰러지지 않는다)도 헌정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바리톤 랴오창융도 이번 음악회에서 공연할 예정이며, 이는 게르기예프와의 첫 협연이기도 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2023 베이징 장성 음악회는 대외적으로 티켓을 판매하지 않으며, 현장 관람은 지정 초청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특별히 6월 22일~23일 공연의 생중계를 마련하여, 웨이보(微博)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연을 시청할 수 있다.
원문 출처: 신징바오(新京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