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베이징 지하철 역내 첫 커피숍이 1호선 궈마오역(国贸站)에 정식 오픈했다. 지난 4년간의 탐색과 준비 과정을 거쳐, 현재 베이징 지하철은 단순히 편의점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시민 편의 서비스 업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직장인들은 지하철역 내에서 따끈한 아침을, 젊은이들은 지나가는 길에 블라인드 박스를 구매할 수 있으며,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들은 짐 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다. 약 300개 지하철역 내에 설치된 공유 보조배터리 대여기는 많은 이들의 '배터리 부족으로 인한 불안 정서'를 해소해준다. 베이징 지하철은 '단순한 편리'에서 '세심한 배려'로 발전하며, 상업적 잠재력을 깊이 발굴하고 시민 통근길과 짧은 여행길에 따뜻함과 편리함을 더해준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지하철 10호선 진타이시자오역(金台夕照站) C출입구 옆의 '메이투안 스광지(美团食光机)' 아침 식사 푸드카트가 시간에 맞춰 운영을 시작한다. 직원이 고기를 끼워넣은 빵인 사오빙자러우(烧饼夹肉), 콩국, 죽 등 따끈한 아침 메뉴를 담은 보온박스 카트를 밀고 아침 일찍 지하철역에 도착한다.
현재 '메이투안스광지'는 31개 지하철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승객량많은 지하철역에서는 하루 판매량이 200건에 달한다.

지하철 이용객의 간편한 이동과 다원화 서비스 수요에 맞춰, 2023년 3월부터 베이징 지하철은 생화 캐비닛, 간편식 푸드카트, '도시 객실', 지하철 미니 스테이션, 보관함, 공유 보조배터리 대여기 등 6가지 간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베이징 지하철은 각 지하철역별 기능과 수요의 차이를 감안해 서비스 유형을 세분화했다. 현재 베이징 지하철회사 관할 노선에는 편의점 102개, 상업용 자판기 1,900여 대, 생화 캐비닛 30개, 간편식 푸드카트 35개가 운영 중이며, 문화·관광지, 상업지구, 교통 허브 등 76개 역에는 보관함 171개를 설치했다. 또한 17개 노선의 330개 역에 공유 보조배터리 대여기 678대를 배치했고, 여러 노선에 무료 급수기 207대를 설치했다. 이로써 지하철역 내 상업 편의시설 커버리지는 97.25%에 달했으며, 2025년 상반기 간편 서비스 이용객 수는 누적 1,000만 명을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촘촘하고 광범위한 지하철 편의 서비스 네트워크가 구축되었다.
원문 출처: 베이징일보 클라이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