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은 봄꽃 감상 시즌에 곧 접어들 예정이다. 베이징시는 공원 내 꽃구경 스팟 121곳을 추천했는데, 각 구(区)에 골고루 분포해 있어, 시민들이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방문해 꽃을 감상하고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60가지 봄철 공원 문화 행사들은 봄나들이 꽃구경을 특색 생태 문화 행사와 결합시켜, 시민들을 위해 특별한 봄나들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현재 베이징시에는 도시레저공원, 도시삼림, 미니공원 등 다양한 유형의 공원이 총 1,050개에 달한다.
도심 지역 꽃구경 추천: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최근 도심 지역의 일부 봄꽃이 이미 피어나기 시작했다. 3월 중순~5월 초순 기간, 이화원(颐和园), 완서우산(万寿山) 뒷산에서 복사꽃을 감상할 수 있고, 런서우뎬(仁寿殿) 남북쪽 무단타이(牡丹台), 포샹거(佛香阁) 궈화타이(国花台)에서는 모란꽃을 감상할 수 있다. 4월 초에는 국가식물원(북원) 안에서 목련이 만개한다. 40만 그루에 달하는 튤립은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잇따라 개화할 예정이다. 월계화 특설 정원에서는 1,500여 종을 집중 전시할 예정인데, 총 10만여 그루 규모이다. 4월 중순부터 징산공원(景山公园)에서는 569종의 모란꽃을 감상할 수 있다.
3월 9일, 징산공원 완춘팅(万春亭) 앞의 산복숭아꽃이 만개했다.
둥청구(东城区) 명나라 성벽 유적지 공원은 매화로 유명한데, 공원 내에 50여 개 품종의 매화 천여 그루가 심겨 있다. 룽탄시후공원(龙潭西湖公园)의 목련, 벚꽃, 해당화 등 봄꽃 역시 곧 피어날 전망이다. 시청구(西城区)의 롄화허 도시레저공원(莲花河城市休闲公园)에서는 3월부터 산복숭아꽃, 벽도화, 해당화 등이 연이어 피어날 것이다.
차오양구(朝阳区) 올림픽삼림공원은 약 123만㎡에 달하는 베이징 최대 규모의 꽃구경 구역을 보유하고 있다. 공원 내 봄꽃 품종은 산복숭아꽃, 개나리, 살구꽃, 라일락, 해당화, 벽도화, 벚꽃 등으로 품종이 다양하고, 수량이 많으며, 감상 기간이 길어서 인근 주민들의 꽃구경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다. 하이뎬구(海淀区) 베이우공원(北坞公园), 중우공원(中坞公园), 량산공원(两山公园)의 유채꽃은 5월부터 피어나기 시작한다.
도시 서쪽 지역에 거주한다면 펑타이구(丰台区) 베이궁국가삼림공원(北宫国家森林公园)을 둘러볼 수 있다. 4월 말부터 모란꽃, 라일락 등 봄꽃이 만개한다. 스징산구(石景山区)의 베이징 국제조각공원(北京国际雕塑公园)에 심겨 있는 목련은 3월 하순~4월 중순에 피어날 예정이다.
3월 7일, 명나라 성벽 유적지 공원의 매화가 피어났다.
교외 지역 꽃구경 추천:
도심 지역에 비해 교외 지역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봄꽃이 조금 늦게 피어나며, 꽃구경 인파가 비교적 적어서 관람 환경이 더욱 쾌적하다. 퉁저우구(通州区) 도시뤼신삼림공원(城市绿心森林公园)에서는 영춘화, 벚꽃, 목련, 해당화 등이 연이어 감상 최적기에 접어들 예정이다.
다싱구(大兴区) 녠탄공원(念坛公园) 북문 양측에 있는 1,000m 길이의 벚꽃대로와 싱왕공원(兴旺公园)의 모란꽃, 칭위안공원(清源公园)의 소래풀 모두 꽃구경을 위한 좋은 선택지이다. 창핑구(昌平区) 주민이라면 둥샤오커우삼림공원(东小口森林公园) 1기, 2기와 둥샤오커우도시레저공원(东小口城市休闲公园)에서 붓꽃, 영춘화 등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옌칭구(延庆区) 스위안공원(世园公园) 완화광장(万花广场)의 꽃밭, 국제관 주변 꽃밭, 해당화대로 등 감상 포인트에서는 벚꽃, 제라늄, 세이지 등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3월 9일, 올림픽공원의 목련이 만개했다.
봄꽃 감상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베이징시 각 공원과 관광지에서는 60가지 특색 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이화원 특별 전시는 3월 25일 개막 예정으로, 이서우탕(益寿堂)의 눈부신 여정을 체계적으로 선보인다. 국가식물원(북원)에서는 제1회 복사꽃 감상 시즌 및 세계 명화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톈탄공원(天坛公园)은 3월~4월 기간 12회에 걸쳐 봄철 꽃구경 테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징산공원은 4월 중순에 봄철 화훼 및 제26회 징산 모란꽃 문화 예술 축제를 개최하여, 특색 테마 전시, 체험 행사, 문화창의 상품 전시 판매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16회 매화 문화 축제는 명나라 성벽 유적지 공원에서 개최되는데, 매화 개화 기간에 매화 감상을 비롯해 무형 문화유산 전시, 채색화 그리기, 스케치, 낭송 등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웨탄공원(月坛公园), 완서우공원(万寿公园), 런딩후공원(人定湖公园) 등에서는 식목일 관련 자원봉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5월 초순에는 하이뎬공원(海淀公园) 모내기 축제가 개최된다. 베이징 국제조각공원에서는 제20회 목련 감상 시즌이 개최되어, 관람객들은 목련을 감상하면서 중국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봄철이 다가옴에 따라, 베이징시의 각종 녹화 공정도 점진적으로 추진된다. 2023년 베이징은 도시레저공원과 도시삼림 22곳, 교외 공원 10곳, 미니공원 및 소형 녹지 50곳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올 한 해에 걸쳐 전 연령 친화형 공원 20곳을 조성하고, 20개 교외 공원에 대해 리모델링을 실시할 계획으로, 시민 곁에 더 나은 품질의 녹색 레저 공간이 점점 더 많아질 전망이다.
원문 출처: 신징바오(新京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