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중축선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중구러우(钟鼓楼) 북쪽 더우푸츠후퉁(豆腐池胡同)에 위치한 관중·중축선 현지문화박물관(观中·中轴线在地文化博物馆)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는 '눈으로 보는 역사'와 '몸소 체험하는 생활'이 어우러져 있다.
이 박물관의 전신은 원나라 원정(元贞) 연간에 지은 첸포사(千佛寺)로, 청나라 광서(光绪) 연간에 개보수를 거친 후 '훙은관(宏恩观)'으로 개명했다. 이후 공장과 재래시장 등으로도 활용되었으며, 2022년 본격적인 복원 사업이 시작되어 도시 재생과 문화 혁신을 통해 '관중'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로 거듭나게 되었다.
현재 이 박물관에서 '삶의 향기 묻어나는 중축선-베이징 중축선 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 기념 역사 영상·사진전'이 개최되고 있으며, 중축선 주변 건축물과 서민 생활의 변천사를 집중 전시한다.
중축선 북쪽 연선에 위치한 중축선 테마 레스토랑 '허무·구이(和木·归)'도 박물관 내에 자리하고 있다. 이 레스토랑의 실내 인테리어는 옛 도읍의 분위기가 가득하며, 내부 곳곳에 다양한 장면이 펼쳐진다. 또한 루프탑에 오르면 중러우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레스토랑 맞은편에 위치한 '베이징 중축선 테마 우체국'은 문화창의 굿즈 애호가들의 인증샷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으며, '아름다운 중축선(大美中轴)' 뱃지 세트, 황실 유리 냉장고 마그넷 등 다양한 베이징 중축선 테마 굿즈도 판매한다. 음료 구역에서 판매하는 많은 음료들은 중축선 연선에 위치한 건축물 이름으로 명명되었다.

뜨락 안의 디쥔전(帝君殿)이 복원되어 독서 공간 '관·서전(观·书殿)'으로 재탄생했으며, 문화 포럼 등 행사도 자주 개최된다.
베이징 중축선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후, 관중·중축선 현지문화박물관은 관람객들에게 시티워크 필수 코스로 거듭났다. 현재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근무일 기준 연인원 약 1,200명이고, 주말은 약 2,000명에 달한다.
원문 출처: 베이징완바오(北京晚报)
사진 출처: 관중 위챗 공식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