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VCG]
베이징증권거래소가 2일 설립 3주년을 맞았다. 상장사는 개장 초의 81개에서 현재 251개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과학기술 혁신' '중소기업' '보혜(普惠, 보편적인 혜택)'가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증권거래소 상장사 중 중소기업은 80% 이상을 차지하고 민간기업은 90%에 육박한다. 눈여겨 볼 점은 하이테크 기업이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전정특신(专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 강소기업)' 기업도 절반 이상을 점한다.
팡쑤(方苏) 둥우(东吴)증권 부총재는 "개장 후 베이징증권거래소는 혁신 특징이 뚜렷하고 경영 품질이 안정적인 많은 기업의 성장, 변화를 지원했으며 전정특신 기업 육성의 '요람'이 되었다"고 전했다.
'보편적인 혜택'은 베이징증권거래소 발전의 또 다른 키워드다. 지금까지 베이징증권거래소의 누적 주식 융자는 약 530억 위안으로 기업마다 평균 약 2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했다.
혁신 발전과 자본 조력은 혁신 중소기업에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베이징증권거래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51개 상장사는 총 784억9,600만 위안의 매출액과 54억 위안의 모기업 주주 귀속 순이익을 달성했다.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중국 중소·벤처기업 전용 장외 주식시장인 '신삼판(新三板∙NEEQ)'과 함께 발전했다. 신삼판은 발전 초기에 있는 중소기업에 직접 융자 지원, 기업 거버넌스 제도화 등을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고품질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이후 이들은 신삼판에서 베이징증권거래소로 이동해 중소기업의 혁신 및 발전을 위한 단계별 상장 경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팡 부총재는 "베이징증권거래소는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위한 중요한 자본시장 플랫폼으로서 신질(新质·새로운 질) 생산력을 부여하는 데 독특한 장점이 있다"며, "중소기업의 현실적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뒤 신질 생산력에 대한 기초 제도의 포용성과 적응성을 강화하고 더 많은 자원을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고도화로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앞으로 개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조치를 적극 연구함과 동시에 상장 표준을 보완하고 심의 메커니즘을 최적화해 베이징증권거래소 시스템의 포용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원문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