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첨단기술·부동산·무역·관광' 성적표 우수...안정 속 '성장'에 박차

kr.news.cn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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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VCG]

베이징이 안정 속에서 꾸준한 발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 업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의 지역총생산(GRDP)이 전년 대비 약 5.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베이징은 경제 전반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마련했다.

지난해 베이징은 의료 기기·신소재 등 산업을 지원하는 40건의 정책을 시행해 선진 제조업의 경제 동력을 강화 및 최적화했다.

베이징의 제약·헬스케어 산업은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돌파했다. 더불어 샤오미, 리샹(理想·Li Auto) 자동차 등 주요 전기 자동차 프로젝트가 가동에 들어가면서 베이징에서 약 30만 대의 신에너지차가 생산되었다. 이는 전년 대비 4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중관춘 등 핵심 허브의 강력한 혁신 네트워크가 첨단 기술 분야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의 하이테크 기업,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유니콘 기업(10억 달러 이상 기업가치를 가진 스타트업) 규모는 중국을 선도하고 있다.

이 밖에 베이징은 수년간 부동산 시장 안정 조치들을 취해왔다.

계약금 비율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 구매 제한 조치를 최적화하는 등 부동산 정책 패키지를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개선을 적극 촉진했다.

가오위안(高原) 베이징 롄자(链家) 연구원 원장은 "베이징과 같은 핵심 도시의 주택 시장이 부동산 매입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회복되는 등 뚜렷한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경제 안정에 주력하는 행보는 대외무역 및 투자 강화를 위한 베이징의 광범위한 전략과도 맞물린다. 지난해 베이징의 수출입 총액은 3조 5,000 억 위안을 넘어섰다.

일라이 릴리·화이자·바이엘 등 글로벌 대기업을 포함한 8개의 주요 외자 제약사는 지난해 베이징에서 새로운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했으며, 국제 비즈니스 분야에서 베이징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2024년 베이징 여행 열풍이 불면서 경제도 크게 성장했다. 베이징에 소재한 두 공항의 여객량이 1억 1,700만 명(연인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6.2% 증가했다. 그중 외국인 여행객이 전체의 16.8%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은 전년보다 186.8% 급증한 인바운드 관광객을 맞이하며 관광객 규모와 매출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이징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해 교통·숙박·쇼핑·결제 등 분야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왔다. 베이징시 문화여유국에 따르면 베이징은 2024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베이징 중축선을 따라 산책로, 자전거 코스를 구축했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특히 많은 등불축제 행사를 개최하는 등 새로운 관광 상품도 출시했다.

지난해 베이징의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3.1% 증가했으며 도시 조사 실업률은 약 4.1%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베이징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4.5% 확대되었으며 1~11월 인플레이션 주요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1% 상승했다.

베이징은 안정 속에서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며 올해 약 5%의 지역총생산(GRDP)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문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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