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기후의 영향으로 올해 베이징의 꽃가루 시즌이 예년보다 약 5일 정도 앞당겨지면서, 3월 중순부터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베이징시 여러 공원에서는 이미 봄철 꽃가루 관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측백나무에 물을 분사해 꽃가루를 줄이는 톈탄공원 [사진: 톈탄공원 제공]
톈탄공원(天坛公园)은 1만 그루가 넘는 측백나무에 '스타일링' 작업을 실시했다. 공원 측은 꽃가루 발생 원인에 초점을 맞추어, 공원 내 측백나무를 적절히 가지치기해 꽃눈 형성을 줄이는 방식으로 꽃가루 발생을 근원적으로 줄이고 있다. 또한 방문객이 비교적 적고 꽃가루 농도가 높은 시간대에는 녹화 관리팀과 청소 인력을 조직해 주요 도로 양측의 측백나무에 고압 물 분사를 실시하여, 꽃가지와 꽃가루를 씻어낸다. 매일 공원 개장 전과 폐장 후에는 지면 청소와 물 뿌리기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잔디 미세 분사 시스템을 적극 활영해, 대기 습도를 높여 꽃가루가 공중에 떠다니며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고 있다. 또한 톈탄공원은 중국농업대학교(中国农业大学), 베이징농학원(北京农学院)과 협력하여 천연 고분자 꽃가루 보조제를 활용한 꽃가루의 고정·지연·침강 효과를 테스트하고 있다. 기존의 신형 꽃가루 억제액과 고정액에 대해서도 비교 실험을 실시해, 가장 효과적인 약제 방안을 확정하여, 안전하고 실용적인 종합 방제 기술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허위안(颐和园, 이화원)은 꽃가루가 본격적으로 날리기 전에 수컷 측백나무의 꽃차례를 솎아내는 가지치기 작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현재까지 300여 그루의 측백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완료해 초기 꽃가루 방출량을 원천적으로 줄였다. 꽃가루와 솜털 씨앗이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스프링클러+고압 물총' 방식의 구역별·등급별 관리를 실시하여, 나무를 세척하고 먼지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한다. 현재 주요 구역에서 이미 물 분사 작업이 시작됐다.
중산공원(中山公园)은 꽃가루 발생 시기 이전부터, 공원 내 전나무 등 풍매식물(바람에 의해 수분되는 식물)을 매일 모니터링하면서 식물의 생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꽃가루 농도가 높은 시기에는 공원 도로 등 주요 구역에서 담당 직원이 하루 최소 5회 이상 물을 뿌려 세척하고, 지면 물 청소를 강화해 지면의 꽃가루가 재차 날리는 현상을 줄이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베이징의 꽃가루 시즌은 봄철과 여름·가을철 두 시기로 나뉘며, 주요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로는 느릅나무과, 측백나무과, 버드나무과, 소나무과, 뽕나무과, 환삼덩굴, 국화과, 쑥속, 명아주과 식물이 있다.
그렇다면 꽃가루에 민감한 사람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외출 전 실시간 꽃가루 농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징퉁(京通)'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꽃가루 예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바람, 습도, 강수 상황을 참고해야 한다. 맑고 건조하며 약한 바람이 부는 날에는 꽃가루 농도가 높은 편이므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반대로 비가 오거나 풍속이 4급 이상인 날에는 꽃가루 농도가 낮아진다. 꽃가루 농도가 높은 시간대인 10:00~17:00를 피하고, 꽃가루 차단 마스크와 보호 안경을 준비해 꽃가루가 눈 결막이나 코 점막 등 부위에 접촉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귀가한 뒤에는 가능한 빨리 외투를 벗은 다음, 얼굴과 눈, 코 등 꽃가루가 쉽게 달라붙는 부위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한 창문을 여는 시간을 줄이고, 옷이나 이불을 야외에 말리는 것을 삼가해 꽃가루가 붙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꽃가루 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의사의 지도 아래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원문 출처: 베이징일보, 신징바오(新京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