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VCG]
베이징 이좡(亦庄)에서는 이제 승객들이 안전 요원이 없는 진정한 자율주행 '택시'를 핸드폰으로 예약할 수 있다. 최근 샤오마즈싱(小马智行) 등 기업이 베이징시 고급 자율주행 시범구 최초의 '무인화 차량 외부 원격 지원 단계' 시범 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이로써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완전 자율주행 이동 서비스를 개시하도록 허가를 받았다.
안전 요원이 없어도, 차량 안전운행이 가능한가?
기술과 테스트가 성숙됨에 따라, 정책 역시 점차 완화되었다. 초기에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차량 운전석에 항상 안전 요원이 있어야 했다. 거의 모든 시간에 차량은 자율주행 상태이지만, 안전 요원이 언제든지 차량을 제어할 수 있어서, 정상적이고 안전한 운행을 보장할 수 있었다.
자율주행은 언제쯤 정말로 '무인'을 실현할 수 있을까? 2021년 10월, 베이징시는 '무인화' 테스트가 세 단계로 나뉨을 명확히 했다. 기존에 운전석을 지키던 안전 요원이 차례로 조수석으로, 뒷좌석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마지막에 차량 외부에서 원격으로 제어하는 것이다.
2022년 연말, 앞선 두 단계의 테스트를 거친 후, 샤오마즈싱과 바이두(百度)는 '무인화 차량 외부 원격 지원 단계' 테스트에 돌입하도록 동시에 허가를 받았다. 이는 기존의 내부 테스트 단계에서 이제는 승객을 태우고 시범 운행이 가능한 단계로 들어선 것이다. 교차로, 좁은 골목 구간 등 복잡한 환경을 비롯해, 비와 눈, 황사 등 악천후에도 완전 자율주행 차량은 우수한 기술 수준을 보여주었고, 진정한 의미에서 안전성 및 안정성을 확보하여 무사고를 달성하면서, 완전 자율주행 및 승객 탑승 운행이라는 중요한 단계에 순조롭게 진입했다.
어디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예약할 수 있는가?
운행 허가에 따라, 샤오마즈싱 등 기업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60㎢ 범위 내에서 완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시민들이 차량을 예약하는 과정은 온라인 차량 예약 시와 유사한데, 기업 측에서 출시한 'PonyPilot+',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등 앱을 다운로드해 자율주행 '택시'를 부를 수 있으며 지하철역 출구, 주요 상권, 시민 공원, 주택 단지 등 다양한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 중에는 아직 테스트 단계인 차량도 일부 포함되어 있으며, 안전 요원이 없는 자율주행 '택시'는 임의로 배정된다. 따라서 시민들은 자율주행 '택시'를 잡을 수 있는 확율이 어느 정도 있다.
자율주행 '택시'를 잡게 되면, 승객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어떤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가?
탑승 전에 승객은 도착 시간, 실시간 운행 위치 등 정보에 따라 예약한 차량을 찾을 수 있으며, 신분 확인 후 잠금을 해제하고 탑승할 수 있다. 운행 도중, 승객은 차량 내부에서 지원 담당자와 실시간으로 음성 통화를 하면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유료인가? 현재 시범 운행 단계에는 비용을 받지 않는다.
승객이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택시'를 잡게 될 경우, 현재 단계에서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기존에 허가된 기타 유형의 자율주행 '택시'를 잡게 될 경우에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PonyPilot+'의 요금 기준은 '고정 가격' 또는 실시간 가격 책정 등 두 가지로 나뉘는데, 실시간 가격 책정 방식의 경우 주행 거리, 시간 등을 근거로 확정되며 플랫폼에서는 쿠폰도 증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보다공원(博大公园) 서북1호 문에서 이좡차오(亦庄桥) 지하철역까지 예상 가격은 31.8위안이지만, 할인 가격은 4.7위안이다.
원문 출처: 베이징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