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은 책의 향기가 물씬 나는 도시이다. 규모가 엄청난 국가급 도서관이 있는가 하면, 작고 아늑한 독서공간도 있고, 이색적인 테마 서점도 있다. 베이징에 오게 되면 바쁘더라도 서점에 가서 책에 몰두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중국 국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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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 도서관[사진 출처: tuchong.com]

중국 국가 도서관(중국 고서적 보호센터, 국가 서적 박물관)은 베이징시 중관춘(中关村) 남대가(南大街) 33호에 위치한 본관 남구, 북구 및 원진제(文津街) 7호에 위치한 고서적관으로 구성된다.

중국 국가 도서관은 전 세계에서 중문 문헌 장서량이 가장 많은 도서관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방 정도를 자랑하는 국가급 도서관이다. 중국 국가 도서관은 1909년 9월 9일에 청나라 정부가 건설한 징스도서관(京师图书馆)으로 시작하여, 1912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오픈했다. 도서관명은 수차례 변경을 걸쳐 1998년에 최종적으로 중국 국가 도서관으로 개명했다.

베이징 훙러우 공공 도서 장서관

1945년에 건설된 훙러우 공공 도서 장서관(北京红楼公共藏书馆)은 베이징시 시청구(西城区) 서4남대가(西四南大街) 24호에 위치해 있으며, 베이징의 유명한 '훙러우 시네마'를 개조한 것이다. 2018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개관했다. '함께 소장하고 함께 읽으며 공유한다'라는 이념으로 건설한 훙러우 공공 도서 장서관은 면적이 크지는 않지만 내용이 아주 풍부하다. 내부에는 카페 구역, 구독 구역, 문화창의 구역(숭본당)으로 구분되어 있고 색다른 정취를 풍기는 이 곳은 독자들의 탐색을 기다리고 있다.

자오러우 도서관

랜드 마크였던 베이징 와곽 동남 측의 자오러우(角楼)는 옛 베이징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도서관으로 변신하여 만 권에 가까운 베이징 역사와 관련된 책을 보존하며 옛 베이징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어느 지역의 사람이든 이곳에 오게 되면 베이징의 과거와 현재를 엿볼 수 있다.

지도 테마 서점

지도 테마 서점은 중국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도를 테마로 하는 서점으로 풍부하고 다채로운 고금중외의 지도제품과 차별화된 지도 문화창의 제품을 통해 베이징 서점 중 가장 독특한 신규 랜드마크이자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리스 책방

베이징 시청구(西城区) 난리스로(南礼士路)에 위치한 리스 책방(礼士书房)은 서점과 카페가 어우러진 곳으로 입구에 들어서자 바로 커피의 향기가 손님을 맞이한다. 이 서점은 심플한 스타일로 장식되어 있고 적절한 구도에 식물로 포인트를 주고 있다. 전통과 모던한 느낌이 융합된 이 책방은 독자를 위해 조용하고도 편한 독서 환경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