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30년 넘게 핑구서 겨울나는 '공중 호랑이'...탐조 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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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1

베이징 핑구 시위(西峪) 저수지 상공에서 날개폭이 약 2미터에 달하는 중국 국가 1급 보호동물 흰꼬리수리 두 마리가 유유히 날아오르며, 겨울철 베이징 교외의 가장 생동감 있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핑구에서는 겨울을 나러 찾아오는 흰꼬리수리의 모습이 연속적으로 관측돼 왔다.

'공중 호랑이'로 불리는 흰꼬리수리는 서식지 수질, 먹이사슬 완전성, 인간 활동 간섭 등에 대해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 최근 몇 년간 핑구에서 관측된 흰꼬리수리 개체 수는 장기간 7~9마리이며, 많을 때는 10마리 이상에 달했다. 올겨울 모니터링 결과, 하루 최대 관측 개체 수는 5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다소 증가했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 수백 명의 탐조 및 사진 애호가들이 흰꼬리수리를 찾아 핑구를 방문하고 있다. 장시간 야외에서 촬영해야 하는 사진 애호가들을 고려해 시위 저수지 인근의 다화산진(大华山镇) 정부와 전뤄잉진(镇罗营镇) 정부는 서비스 업계와 함께 친환경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고, 주변의 교통을 정비하며, 숙박·식음료 '탐조 할인 패키지' 등을 출시해 '탐조 경제' 모델의 초기 형태를 만들어가고 있다.

희귀 맹금류의 안정적인 귀환은 핑구구가 체계적으로 추진해 온 생태 보호·복원 사업의 가장 뚜렷한 성과다.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핑구 야생 조류의 종류는 2022년 발표된 목록 대비 34종 증가했으며, 2025년 12월 기준 총 312종에 달했다. 핑구는 베이징에서 탐조 잠재력이 가장 높은 인기 지역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원문 출처: CRI라인
사진: 류퉁(刘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