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옌칭 예야후습지(延庆野鸭湖湿地)에서 국가 2급 보호 야생동물인 붉은가슴기러기 3마리가 발견되었다. 이번 발견은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붉은가슴기러기가 기록된 것으로, 베이징시 조류 목록이 다시한번 경신되는 의미를 가진다.

붉은가슴기러기는 대표적인 한랭 해양 조류로, 혹한에 강하며 주로 만(湾)이나 하구 등에 서식하고 중국에서 보기 드문 미조(길 잃은 새)에 속한다. 이번에 3마리의 붉은가슴기러기가 베이징에 떼지어 나타나면서 철새의 이동 경로 변화와 기후 변화가 철새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실증 자료를 제공했다.

예야후습지는 화베이(华北) 지역의 중요한 조류 이동 중간 기착지이자 서식지로 현재 베이징시에서 유일하게 <국제 중요 습지 목록>에 등재된 습지이다. 예야후습지의 광활한 갯벌, 풍부한 식생과 좋은 생태 환경은 멸종 위기에 처한 많은 희귀 조류들에게 생존의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

원문 출처: 옌칭생태환경(延庆生态环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