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달빛이 대지를 뒤덮는 중추절, 역사적 무게감과 현대적 쾌활함이 어우러진 베이징은 1년 중 가장 시적인 달 구경 시간을 맞이한다. 베이징의 달맞이 명소에서 달빛이 만들어내는 낭만을 만나보자.

[사진 출처: 바다링(八达岭) 문화관광그룹 공식 계정]
바다링 장성에서 밝은 달과 웅장한 관문이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 어둠이 내릴 때 성루에 올라 멀리 바라보면, 산 능선 위에 떠 있는 달과 꿈틀거리는 용처럼 산마루를 따라 뻗어나가는 장성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달 품은 장성' 경관은 베이징에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또한 바다링 문화거리에서 전통 명절 분위기를 느끼며, 공간을 따라 펼쳐지는 바다링 야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창의 매장에서는 수천 종의 굿즈를 판매하고, 바다링 호텔에서는 특색 '장성 야간 미식'을 맛볼 수 있다.

[사진 출처: 인민망(人民网)]
장성 외에도 달맞이를 즐기기에 좋은 명소들이 있다. 이허위안(颐和园, 이화원)은 베이징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청나라 시기의 황실 정원이자 현존하는 가장 완전한 황실 원림이다. 중추절에 쿤밍후(昆明湖) 호숫가를 산책하며, 물결 위로 아른거리는 달빛을 감상하면서 황실 정원의 고아한 운치를 느낄 수 있다.
베이징 도심에서 유일하게 넓은 수역을 보유한 개방형 관광지인 스차하이(什刹海)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스차하이 주변에는 다양한 먹거리 골목, 술집, 골동품 가게들이 즐비하며, 달빛이 삶의 향기와 어우러져 색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사진 출처: 베이징일보]
국가 4A급 관광지인 징산(景山)의 완춘정(万春亭)에 오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푸른 초목이 무성하고 녹음이 짙은 시기, 완춘정에 올라 베이징 도심을 내려다보면 달빛 속에서 빛나는 베이징의 찬란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사진 출처: 문화관광베이징(文旅北京)]
세계공원 '2025 베이징 중추절·국경절 꽃등 원유회'도 놓칠수 없다. 미니어처 명소로 불리는 세계공원의 독특한 포지션과 비물질문화유산인 꽃등 공예를 매개체로 하는 이번 꽃등 원유회는 오대륙의 문화 요소를 결합해 카니발의 밤, 로맨틱한 유럽, 활기찬 아메리카, 열정적인 아프리카, 신비로운 아시아, 다채로운 오세아니아, '일대일로' 등 7대 테마 구역을 조성했다. 꽃등 70여 세트와 꽃등 장식 6만여 개를 배치해 총 180개의 창의 조명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공원 내 10여 개 무대에서 1,0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며 오대륙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이다.
원문 출처: 바다링 문화관광그룹 공식 계정, 베이징관광망(北京旅游网), 베이징상보(北京商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