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9】老北京胡同人的穿衣打扮 首都之窗 内容 800.jpg

[사진 출처: 서우두즈촹(首都之窗)]

1960년대와 1970년대, 옛날 베이징의 골목 토박이들의 차림새는 그야말로 천태만상이었다. 중식 탕좡(唐裝)을 입은 사람도 있고 중산복(中山裝)을 입은 사람도 있었으며, 양복에 구두 차림을 한 사람도 있었다. 당시 봄과 가을이 되면 골목에 '돈을 벌었든 벌지 못했든 해정남를 입어야 한다(挣钱不挣钱,都穿海昌蓝)'라는 유행어가 있었는데, 이는 신식으로 재단한 쪽빛의 의상을 가리킨다. 대부분의 초중고생들은 마린룩(뒷면에 파란색과 흰색 띠가 있음)을 입었고 젊은이들은 멜빵바지를 입는 것이 유행이었다. 겨울에 대부분 사람들은 붐비는 버스를 타거나 자전거를 탈 때 편리한 '반코트'를 입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모' 모자가 달린 짧은 스타일의 '몐허우얼(棉猴儿)'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겨울이 되면 나이가 있는 어르신들은 중국식 대금 솜옷(对襟棉袄)을 즐겨 입었고 할머니들은 비스듬히 튼 옷깃이 달린 솜옷을 입었다. 하의는 기본적으로 허리춤이 넓은 면바지이었다. 노인들은 면바지를 입은 후 습관적으로 검은 색 와이드 밴드로 바짓가랑이를 접어서 묶었는데 이는 보온 효과도 있었고 깔끔했다.

베이징의 도시 발전과 더불어 사람들의 옷차림에도 변화가 생겼다.

직장에 다니는 남성 공무원들은 일반적으로 중산복에 서양식 구두를 신었다. 중산복은 입을 때 반듯하고 몸에 딱 맞아야 했으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중하고 대범한 느낌을 준다. 이 의상은 한때 사람들의 '국민복'이 되었다. 당시 이런 옷차림은 베이징 곳곳에서 볼 수 있었으며 실로 '인민 대중의 망망대해'를 이룰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직장에 다니는 여성 공무원들은 '레닌' 복장을 입었다. 이 스타일의 옷은 두 열의 단추, 큰 옷깃, 허리 주름이 특징이었 허리 뒤쪽에는 와이드 벨트를 넣었으며 밑단에 두 개의 비스듬한 주머니가 있었다. 재단이 섬세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덕분에 여성들의 몸에 완벽하게 잘 맞았다. 당시 베이징인들의 옷차림도 외국 패션의 영향을 받았다. 오랜 기간 동안 '소련'의 남성 양복과 여성의 '블레이지(Blazy, 원피스)'는 베이징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당시 골목과 거리의 아이들 사이에서는 문화인들이 창작한 동요가 유행했다. '소련 형님들, 양복에 구둣발. 소련 아가씨, 꽃무늬 치마에 나비 리본...(苏联老大哥,西装大皮鞋;苏联大小姐,花裙系蝴蝶…)' 이는 당시의 패션을 가장 현실적으로 묘사한 노래말이었다.

원문 출처: 베이완신스줴(北晚新視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