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베이징시 팡산구(房山区) 인민정부]
민간에는 '음력 2월 2일에는 용이 머리를 든다(二月二龙抬头)'라는 속담이 있다. 음력 2월 초하루부터 2월 초사흗날은 용신묘(龙神庙)에서 대형 활동 - 처우룽제(酬龙节) 묘회를 여는 날이며 팡산구 베이거우(北沟) 용신묘 주변 지역에 다년간 이어져 내려온 풍습이다.
청나라 때부터 용신묘 부근의 포쯔좡(佛子庄), 헤이룽관(黑龙关), 반거좡(班各庄), 천자타이(陈家台) 등 근처 마을 사람들은 자금을 모아 용신묘 맞은편에 대극장(大戏楼)을 지어 오직 용신을 위해 공연했다. 음력 2월 초하루가 되면 여러 마을에서 화회(花會)를 거행한다. 이를테면 다구후이(大鼓会), 가오차오후이(高跷会), 판후이(幡会) 등 열 가지 이상의 축제가 열린다. 공연이 시작되면 포쯔좡에서 반거좡까지의 40여 리의 강변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면서 물 샐 틈 없이 붐빈다. 해방 후 여러 가지 이유로 헤이룽탄묘(黑龙潭庙)에 대하여 효과적인 관리와 수리를 하지 못했다. 1990년대에 여러 마을에서 자금을 모아 용신묘를 재건하기 시작하였고 6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구급(区级) 문화재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21세기에 이르러 각계 지도자들의 관심과 대중의 적극적인 참여로 헤이룽탄 묘회는 상대적으로 출발점이 높은 민속 문화 활동으로서 역사, 지리, 인문학, 전통, 풍물 민속 등 모든 면에서 징시(京西) 문화의 전형적인 특징을 가지게 되었으며 풍부하고 다채로운 징시 민간 인문학적 자원의 실질적인 내용을 충분히 반영하게 되었다.
지금의 2월 2일 처우룽제(酬龙节) 묘회는 수백 년의 역사 문화를 계승하여 유용한 것을 취하고 불필요한 것을 버리면서 마을의 여가 문화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포쯔좡향(佛子庄乡)의 대형 대중 집회이다. 2월 초하루부터 사회 유명 인사부터 일반인까지 모두 향을 올리기 위해 줄을 선다. 용신묘의 세 정원은 사람들로 붐비고 정원 밖의 공터에도 발 디딜 틈이 없다.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낮의 화려한 앙가(秧歌)팀이다. 해마다 20여 개 팀이 묘회에 참가하며 2월 2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연을 펼친다. 벽에는 붉은 초롱불이 늘어서 있고 사찰의 향불 연기 기둥은 하늘로 곧게 뻗어 있으며 앙가팀은 다채롭고 힘찬 공연을 펼치는 광경이 펼쳐진다.
원문 출처: 팡산구 문화여유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