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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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사진 출처: VCG]

기원전 486년에 착공된 대운하는 중국 고대 노동자들이 창조해 낸 위대한 수리 토목 성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운하이자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굴착된 최대 규모의 운하로서, 현재까지 2,50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대운하는 2014년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대운하는 수당(隋唐) 대운하, 징항(京杭) 대운하, 저둥(浙东) 대운하 등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징항 대운하는 남쪽으로 위항(余杭, 현재의 항저우)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줘쥔(涿郡, 현재의 베이징)까지 이어지며, 현재의 저장(浙江), 장쑤(江苏), 산둥(山东), 허베이(河北), 톈진(天津), 베이징 등 지역을 경유한다. 또한 하이허(海河), 황허(黄河), 화이허(淮河), 창장(长江), 첸탕장(钱塘江) 등 5대 수계를 관통하며 전체 길이는 약 1,797km에 달한다. 수운, 관개, 배수와 관련해 높은 가치를 지니며, 역대 왕조의 조운을 위한 근간으로서, 중국 남북 지역간 경제 문화 교류를 위해서도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다.

중국의 35개 운하 도시 중, 베이징은 징항 대운하 북단의 목적지이다. 또한 베이징은 중국의 58개 대운하 관련 세계유산 중 청칭(澄清) 윗 수문(완닝차오·万宁桥), 청칭 중간 수문(둥부야차오·东不压桥) 등 2개를 보유하고 있다.

13세기 말(원나라 초기)에 건설된 청칭 윗 수문은 베이징 시청구(西城区) 완닝차오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퉁후이허(通惠河)의 수위차를 조절하여 선박이 스차하이(什刹海)에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청칭 윗 수문은 사용되지 않으나, 수문 동쪽의 완닝차오는 여전히 교통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완닝차오는 퉁후이허에서 스차하이로 진입하는 관문으로, 원대도의 식량 공급 보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으며 베이징의 조운 역사를 증명한다.

명나라 영락(永乐) 18년(1420)에 건설된 청칭 중간 수문(둥부야차오)은 지금의 핑안대가(平安大街) 북단 도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조운선이 운하의 종점 부두인 스차하이로 운항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지점이었다. 명나라 황궁 외벽이 확장되면서 청칭 중간 수문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었으며, 현재 수문은 유적만 남아있다. 청칭 중간 수문 남부의 둥부야차오는 원나라 이전에 건설되었으며 현재는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다.

1950년대에 하천을 지하로 매립하면서 후퉁(胡同)이 형성되었으며, 기존에 하천이었던 남북 방향 구간은 둥부야차오후퉁으로 불리게 되었다. 2007년 이후 베이징시 관련 부서는 고고학적 발굴 및 재건을 통해 남쪽으로는 디안먼동대가(地安门东大街)의 둥부야차오부터, 북쪽으로는 디안먼외대가의 완닝차오에 이르는 약 770m 길이의 위허고도(玉河古道)를 다시금 세상에 선보였다.

원문 출처: 베이징완바오 온라인(北晚在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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